올해도 ‘바람’날까…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음원시장 벌써 후끈

입력 2013-10-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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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명의 인파가 임진각에 모였다. 2년마다 돌아오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가 지난 17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자유로 가요제’란 이름으로 화려하게 열렸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로 출발한 ‘무한도전’ 가요제는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를 거치며 ‘무한도전’의 역사와 함께 호흡했다. ‘무한도전’의 수장 유재석은 ‘자유로 가요제’ 공연 당일 오전 경기 일산드림센터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연습을 어느 때보다 더욱 열심히 했다”며 “무대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자유로 가요제’의 방송이 임박함에 따라 가요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무한도전’이 가진 파급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지난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당시 발매된 음원은 발매 첫 주에만 주간 종합다운로드 810만 건(가온차트 기준)을 넘어섰다. 가요제 음원 7곡은 주간차트 1~7위를 독식했다. 1위인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바람났어’(139만4463건)을 비롯해 5위까지 모두 다운로드 100만 건 이상을 넘어섰다. 평소 주간차트 1위에 오른 곡이 다운로드 60만 건을 넘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폭발력이다.

가요제 음원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발매된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의 음원 역시 차트를 강타했다. 급기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방송사가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 시장를 잠식하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벤트성 음원이 차트 1위를 하면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음반을 발표한 뮤지션들이 타격을 입는다”라고 ‘무한도전’의 음원 출시를 비판하기도 했다.

‘자유로 가요제’에는 하우두유둘(유재석-유희열),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 병살(정준하-김C), 형용돈죵(정형돈-지드래곤), 장미하관(노홍철-장미여관), 세븐티핑거스(하하-장기하와 얼굴들), 갑(길-보아) 등 7팀이 참가해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미 시청자들은 가요제 음원 출시 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무한도전’의 김구산 CP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 차원에서 음원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저희가 음원 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전액 기부해서 사회에 돌려드리니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유재석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열심히 제작하는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저희도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과연 오는 26일 방송 후 발매를 앞둔‘자유로 가요제’ 음원이 가요계에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사진=방인권 기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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