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최근 4년간 유명 커피전문점 적발 현황(2010~2013년 6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걸린 건수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7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42건, 2011년 38건, 2012년 66건, 올해 6월 현재까지 24건 등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탐앤탐스가 44건(2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베네 31건(18.2%), 할리스 24건(14.1%), 엔제리너스 22건(12.9%) 순으로 집계됐다.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기준규격위반 11건,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위반 22건, 영업자 준수사항위반 29건, 시설기준위반 7건 등이었다. 특히 기준규격위반 중에서는 유릿가루, 철수세미, 손톱 등의 이물질 혼입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유명커피전문점들의 대부분은 대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각 지역점포에 대한 위생교육과 점검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식품당국 또한 이에 대한 단속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