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의 선택 ‘배우는 배우다’ 이준, ‘양동근·장동건·하정우’ 바통 잇는다

입력 2013-10-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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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선택한 이준-양동근-장동건-하정우(사진 = NEW)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멤버에서 김기덕 감독이 지목한 신인배우로 거듭난 이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는 영화다’를 잇는 화제작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 각본 김기덕)의 주연 이준은 김기덕 감독에 의해 발탁되며 앞선 연기파 배우들의 바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국제영화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한국 감독인 김기덕은 1996년 ‘악어’로 데뷔한 이래 17년 동안 18편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김기덕 감독은 파격적인 소재, 신인배우 기용 등 매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켜 왔으며, 그의 작품을 통해 배우 양동근, 장동건, 하정우 등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수취인불명’에서 양동근은 1970년대 미군기지의 삶 속에서 어딜 가든 오해와 편견에 시달리는 혼혈아 창국 역을 맡아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표현하며 시트콤에서 선보였던 코믹 연기와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호평 받았다. ‘해안선’(2002) 역시 장동건이 군사경계지역에서 해안선을 지키는 정신적 장애를 겪는 광기 어린 해병대 강상병 역으로 분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해안선에 묘하게 빗댄 ‘해안선’은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 장동건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시간’(2006)에 출연한 하정우는 연인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성형수술로 변신한 여인에게 벌어지는 비극적 사건에 휘말린 지우 역을 맡아 단숨에 연기력을 갖춘 신인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 이후 김기덕 감독이 각본, 제작에 참여한 ‘배우는 배우다’에서 역시 그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는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캐릭터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서의 첫 만남 이후 가수로 활약중인 이준에게 ‘배우는 배우다’의 시나리오를 건낸 김기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준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이야기, 사연 모두를 스크린에 표출할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의 선견지명을 입증하듯 이준은 영화가 공개된 이후 스크린 첫 주연작인 ‘배우는 배우다’에서 드라마틱한 ‘배우 인생’을 연기하는 배우 ‘오영’으로 분해 폭넓은 감정 연기는 물론, 액션씬과 파격 베드씬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평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방송에서 선보여 온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이준이 과연 양동근, 장동건, 하정우의 뒤를 잇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의 뒷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배우는 배우다’는 오는 10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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