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기상청 장비도입 입찰 비리 질타 쇄도

입력 2013-10-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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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문제도 지적… 기상청장 "내부 감사 강화"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는 장비도입 입찰 비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매년 되풀이되는 기상청의 장비 입찰 비리와 인사 문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지금 기상청의 각종 비리는 조직 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S대(서울대)·Y대(연세대) 출신 '기상 마피아'들이 학연으로 유착되면서 속된 말로 '해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상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기상장비 구입과 외부용역사업 229건 중 기상청 퇴직 공무원이 재직한 업체의 용역수주가 41.5%인 95건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지난 5월 규격 미달 항목이 다수인 농심데이터센터컨소시엄(NDS)의 지진관측장비를 낙찰한 배경을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진흥원은 업체 측이 제출한 규격이 자신들이 제시했던 규격과 맞지 않으니까 임의로 수정해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부적격 업체가 낙찰을 받도록 도와줬다"고 꼬집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기상산업진흥원은 2009년 기상청의 비리 유착을 차단하고자 기상청 장비 구매 업무를 위탁운영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기상청이 기상산업진흥원의 업무에 지속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은 "입찰 탈락 업체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기상청은 '분골쇄신'으로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윤화 기상청장은 "감사원에서 장비 (입찰) 전반과 인사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내부 감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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