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측이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안 의원 측 후보로 서울시장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 측의 송호창 의원은 이날 뉴스채널 YTN에 출연, “박 시장이 저희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에게 민주당을 탈당해 안 의원 측 후보로 서울시장에 나서자는 파격 제안이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20% 정도밖에 지지를 못 받는 상태“라며 ”아무리 박 시장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형태로 어떻게 힘을 모으느냐는 많은 변수를 갖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박 시장은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계획을 거듭 강조해왔다. 하지만 2011년 서울시장 당선 당시 안 의원의 양보와 전폭적인 지원의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