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기업 비상장사 지분투자 분석] 4 포스코

입력 2013-10-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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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철강사 등 17곳 투자… 누적손실 9795억원

투자보다는 전략적 제휴 목적 커 … 세아제강은 4월에 전략 매각

포스코는 철강업체와 금융지주사 등 상장사 17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보다는 전략적 제휴와 생산·판매처 확보목적이 크다.

포스코는 9795억2900만원의 누적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의외로 올 상반기에는 1654억3300만원의 평가 이익을 거뒀다. 1211억3300만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신일철스미모토금속이 효자노릇을 했다.

포스코가 지분을 산 철강업체는 한일철강, 하이스틸, 문배철강, 세아제강, 현대중공업, 유니온스틸, 삼원강재, 스틸플라워, 신일철스미모토금속, PT.Krakatau Steel, 대호피엔씨, 대동스틸 등 12곳이다.

이 가운데 한일철강, 하이스틸, 삼원강재를 제외하면 모두 취득 후 손실을 보고 있다. 12곳의 주식은 821억1100만원의 누적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큰 손실을 본 주식은 현대중공업(누적평가손실 724억7600만원)이었다. 이어 유니온스틸(누적평가손실 283억300만원), PT.Krakatau Steel(누적평가손실 123억6900만원), 스틸플라워(누적평가손실 72억6400만원), 대호피엔씨(누적평가손실 23억8600만원), 문배철강(4억3500만원) 순이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보유중이던 세아제강 지분 전량을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포스코는 적대적 M&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고객사 및 우호세력의 지분을 상호보유해왔다. 세아제강 주식도 이 같은 이유로 2007년 2월 61만주(10.17%)를 187억9200만원에 취득했다. 그러나 올해 4월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으며, 414억8600만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했다. SKT 주식과 서울반도체 주식도 같은 목적으로 각각 2000년, 2010년에 취득했다. 특히 포스코와 SKT는 지난 2000년부터 경영권의 안정을 위해 서로 주식을 보유했는데, 당시 SKT 주식 229만5000주(2.84%)를 1조2368억5800만원에 취득했다.

포스코는 10년이 넘게 보유한 SKT 지분을 지난해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SKT 주식 234만1569주(2.89%)를 블록딜 방식으로 128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포스코가 SKT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했던 교환사채(EB) 중 일부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추진된 것이다. SKT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평가손실 7385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에만 1480억5600만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금융지주사에도 투자를 했다.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에 대해 각각 243만주(1%), 437만주(0.92%), 1159만1000주(3%)를 보유하고 있다.

세 주식의 누적평가손실액은 1537억7300만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만 508억1600만원의 누적평가 이익을 봤다.

이밖에 상장사는 아니지만 언론발전 기여 및 철강대변 언론사 육성을 위해 한국경제신문, 서울신문, 한국철강신문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포항스틸러스와 전남프로축구에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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