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산업기술시험원 서울사옥 유지위해 800억원 낭비

입력 2013-10-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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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후 의원 "40명 직원 잔류 위해 국민혈세 펑펑" 지적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진주혁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서울 사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혈세 800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이 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기술시험원은 내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진주혁신도시 신사옥 건축비 399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 대출 119억원, 사업투자비 유보 123억원 등의 재원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본사가 있는 서울 구로동 사옥 매각대금은 75억원만 반영했다. 구로동 사옥의 별관 건물의 매각대금만 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본관 건물은 약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기술시험원은 본사 직원 300명 중 진주혁신도시론 260명만 내려가고 나머지 40명은 서울에 잔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 의원은 “300명이 쓰던 건물을 고작 40명이 사용하기 위해 내버려두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면서 “이미 서울수도권 사업 지원을 위해 안산에 지원을 두고 직원 237명이 근무 중인데도 불구, 향후 서울에 인원 재배치를 위해 서울사옥을 유지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또한 “800억원 하는 본관 건물 한 채만 매각하면 지방이전비를 내고도 예산이 남는데 오히려 비효율적인 방만 경영을 일삼고 있다”며 “산업기술시험원은 본관 건물 매각을 통해 신사옥 건축비 재원계획을 다시 수립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기술시험원 측은 "서울 본사 잔류는 외국기관과 경쟁하는 특성 및 수도권에 밀집한 고객지원을 위해 국토부 및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라며 "이전비용 399억중 정부지원은 이전비의 1%인 4억에 불과해 혈세낭비라는 지적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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