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잠수함 디지털 모형(DMU) 시스템의 실재 화면.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앞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소 SI 연구그룹은 6개월간의 연구를 진행, 시뮬레이션 응용기술 및 최신 IT 융합기술이 접목된 3차원 설계 모델인 DMU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잠수함은 일반 상선에 비해 복잡한 설계 및 생산 과정을 거쳐 건조된다. 이 때문에 통상 실물의 5분의 1 크기의 모형이 설계 후 활용된다. 하지만 잠수함 한 척당 50억~100억원의 실물 제작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3차원 디지털 모형 기술은 도면과 자재 간 정보 연계를 통해 생산에 필요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물 모형 제작 비용 절감은 물론, 시뮬레이션 지원 기능을 통해 조립과 탑재 등 다양한 검사를 사전에 시연할 수 있다”며 “설계와 생산 부문 간 조율 과정에 DMU 시스템을 활용하면, 통상 9년 정도 걸리는 잠수함 설계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로부터 2011년 12월 수주한 잠수함 3척의 건조 과정에 DMU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설계 부문에서의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DMU 시스템을 특수선 생산현장에서 대형 멀티 스크린 장비를 통해 시범 운영한 뒤 본격적으로 잠수함 건조에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