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국내항공사, 정비 비용으로 4년새 1.8조 해외에 지불”

입력 2013-10-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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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가 항공기 정비 비용으로 최근 4년 동안 약 1조8000억원을 해외에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지불한 항공기 정비 비용은 약 1조8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3960억원 △2010년 4070억원 △2011년 4290억원 △2012년 594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정비 시장규모는 2009년 6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억3000만 달러로 52.5% 급성장했다.

문제는 해외 정비에 의존할 경우 긴급한 상황에서 적시에 정비를 받지 못하거나 부품 수급 측면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계획에 따른 안전정비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요 항공사의 외주규모를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이 2억3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한항공이 1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제주항공(310만 달러), 이스타항공(220만 달러), 에어부산(130만 달러) 규모는 미미했다.

국내 7대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자회사인 진에어만 자체정비가 가능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부 국내 경정비를 제외한 중정비 물량의 약 40%를 해외에서 정비하기 때문이라는 것. 국내 항공정비산업(MRO)에 대한 정부주도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항공정비 산업의 기술력확보와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볼 때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MRO산업을 적극 지원 및 육성해야 한다”며 “항공정비부문은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며 기술력 확보 및 외화획득, 일자리창출 등 항공운송사업과 항공정비산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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