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家 형제, IB월드와이드 주식 매입

입력 2013-10-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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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사장 70만주, 조현상 부사장 28만주 장외매수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이 IB월드와이드 주식을 매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효성가 삼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이미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황에서 개인 보유 지분 늘리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희진 IB월드와이드 사장은 지난 8일 장외거래를 통해 98만3633주를 처분했다. 이중 70만주는 조현준 사장이, 28만3633주는 조현상 부사장이 매수를 했다. 처분단가가 16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은 이번 주식 매입을 위해 각각 11억2000만원, 4억5381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희진 사장은 5%가 넘는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은 5.52%에서 0.51%로 줄었다.

이로 인해 IB월드와이드 최대주주는 호텔인터불고 외 7인에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외 6인(지분율 30.94%)으로 변경됐다. 변경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23.07%, 조현준 사장은 3.57%, 조현상 부사장은 1.45% 등이다. 변경전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었던 이희진 사장과 김정환, 홍건영 등은 변경 후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유지됐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취득은 경영권 인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변경 전 최대주주였던 호텔인터불고는 지난 2011년 4월14일 의결권 위임계약 체결하고 공동보유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의결권행사 위임 합의에 따라 IB월드와이드는 지난 2011년 6월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기업집단(효성)의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조현준 사장(지분율 80%), 동생 조현문(10%), 조현상 부사장(10%)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 회사다. 또 지난해 기준 IB월드와이드를 비롯해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지분율 11.51%),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15.16%) 등 효성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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