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5억2000만 달러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해에만 모두 7척의 드릴십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사 중 드릴십 최다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 드릴십 모델로, 길이와 너비, 폭이 각각 238m, 42m, 19m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드릴십 중 최대 규모다.
최대 수심 3.6km의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해당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순 경 발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트랜스오션은 2006년 첫 계약 체결 이후 이번 계약 포함, 총 12기의 드릴십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주요 고객사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부터 총 5척의 드릴십을 트랜스오션 측에 인도했으며, 현재도 총 7척의 트랜스오션 측 선박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43기, 117억8000만 달러 상당의 상선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올 한해 목표액(13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