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파버 “애플 시시한 제품 만들어…파산할 수도”

입력 2013-10-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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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혁신기업이었던 폴라로이드와 비슷한 운명 밟을 수도”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 글룸붐앤드둠리포트 발행인이 애플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1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파버 발행인은 이날 CNBC의 ‘퓨처스 나우(Futures Now)’에 출연해 “애플은 현재 일련의 시시한 제품을 만드는 불안한 회사로 전락했다”며 “이런 이유로 애플이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애플이 내일이나 모레 파산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런 종류의 기업은 내가 정말로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 애플은 결국 몰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버는 “애플은 1970년대 폴라로이드를 연상시킨다”며 “폴라로이드도 유명한 혁신가에 의해 설립돼 명성을 날렸으나 이후 설립자가 회사를 떠나면서 쇠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라로이드 설립자인 에드윈 랜드는 그가 회사 대표로 있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랜드는 지난 1982년 이사에서 사퇴하면서 폴라로이드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폴라로이드는 지난 2001년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이후 회사의 주력 사업을 매각했다.

애플은 현재 펀더멘털은 매우 탄탄하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350억 달러(약 37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시가총액은 4500억 달러가 넘는다.

그러나 파버는 “기술산업에서 시장 리더였던 기업이 사라져 버린 사례는 흔하다”며 “애플의 가장 큰 문제는 제품이 필수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기본적으로 성인을 위한 장난감회사에 불과하다”고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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