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글로벌 날씨경영’ 본격 시동

입력 2013-10-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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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최근 해외현장에서 기후에 따른 공사 진행 방해 요소 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공사 기후조건 검토 시뮬레이터(Global Climate & Construction Schedule Checker)’를 개발, 지적재산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진출해 있는 해외시장은 정보수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가나 저개발국가가 대부분으로 공사 수행을 위한 사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신규시장 진출하는데 있어서는 입찰단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공사 전 과정에 대한 합리적인 공기예측이 필요하고 진출 국가의 기후조건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진출 대상 국가들의 기후 데이터는 부정확하고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기상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후예측 시뮬레이션 결과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공하는 위성 데이터를 취합, 해당 국가의 최근 3~5년간 기상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후 계절별 최고·최저 기온, 월별 강수·강우일수, 최대 풍향·풍속 등 현장 공사 진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한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운영과 관련된 조건(작업 불가능 기온·강수 조건·최대 풍향/풍속 등)을 입력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월별·계절별 최대 작업 가능 일수는 물론 1일 최대 작업 시간 등이 산출된다. 아울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인근 150km~500km 반경의 기상 관측소 3곳의 데이터를 받아 교차 검증도 할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시뮬레이터를 베네수엘라·UAE·우즈베키스탄·미얀마 등 4개국 5개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신규 진출 국가의 다양한 기후조건에 대한 사전 검토와 기후조건에 따른 공사 위험 요소들에 대한 예측이 보다 용이해졌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시스템 성능 개선을 통해 해외 공사 수행에 있어 리스크를 줄여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적용 현장인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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