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만나보니]‘아침마다 맥주 마시는 여자’ 남은자 오비맥주 상품기획팀 부장

입력 2013-10-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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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술 생각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맥주’를 하루종일 달고 산다. 남은자(40·사진) 오비맥주 신제품 개발팀장은 해외 및 국내 맥주업계 동향을 살펴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장 동향 체크가 끝나면 개발 중이거나 경쟁사, 해외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다. 기자가 찾은 날도 남 팀장은 술 마시기에 열중(?)했다.

남 팀장은 “아침에 입맛이 예민할 때 맥주 테이스팅을 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마시는 주량으로는 국내 최고는 아니지만 마셔본 맥주의 종류는 국내 최고일 것 같아요”라면서 주당으로서의 면모를 은근히 과시했다.

맥주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그녀는 끼니를 거를 때도 많다. 특히 해외 출장을 가면 맥주 맛보기 욕심이 끝이 없다. 남 팀장은 “배가 부르면 맥주 맛을 볼 수 없으니 일단 식사는 하지 않고 간단한 안주만 먹어요. 한꺼번에 마시면 맛을 느낄수 없으니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길거리, 식당, 호텔 로비, 공원, 공항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지 맥주를 마시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해외 출장 때 하루에 50종류가 넘는 맥주를 맛보기도 했다.

남 팀장이 가장 애착을 두고 있는 제품은 2011년 출시한 ‘오비 골든라거’다. 신제품 개발에 평균 1년 정도의 시간이 들지만 오비 골든라거는 개발 기간만 다섯 배가 넘는 5년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그녀가 맡고 있는 맥주 개발 업무는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일이다. 좋은 맥주의 기준은 품질과 대중성 두 가지. 좋은 품질의 원료로 정확한 공정을 통해 제조해야 하며, 너무 제한된 소비자 층을 가져서도 안된다.

남 팀장은 “저에게 맥주는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의 모든 순간에 함께해 주는 친구 같은 존재에요. 항상 내 옆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맥주를 만드는 것이 오늘도 제가 맥주의 세상 속에서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희망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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