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 은행에 문호 활짝 개방한다

입력 2013-10-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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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설치 허용할 듯… 역외 위안화 허브 야망

영국이 중국 은행에 문호를 활짝 연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중국 은행들이 영국에서 더욱 원활히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오스본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중국과 같은 대국의 통화는 글로벌 지위를 가져야 한다”며 “중국은 국제 금융 중심지인 런던을 통해 위안화 지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본 장관은 마카이 중국 부총리와의 회담이 끝나고 나서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중국의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BOC) 등 3대 은행은 룩셈부르크에 유럽 본사가 있다.

현재 영국 은행규제청(PRA)의 감독하에 중국 은행들은 현지법인의 형태로 영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현지은행과 마찬가지로 투명성과 완충자본 유동성 완충장치 등에서 빡빡한 규제를 받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오스본 장관은 중국 측과 이들 은행이 영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 은행들은 이전보다 규제가 훨씬 완화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법인영업 등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영국에서는 이미 위안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현재 하루 5조3000억 달러(약 5664조원) 규모의 위안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오스본 장관은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위안화 결제의 62%가 런던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좀 더 이런 지위를 확고하게 굳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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