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곽정환 PD “일제 강점기, 더이상 이분법적 사고는 그만”

입력 2013-10-14 17:34 수정 2013-10-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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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빠스껫 볼' 제작 보고회에서 곽정환 PD(사진=뉴시스)

곽정환 PD가 일제 강점기를 다룬 새 드라마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연출 곽정환, 극본 김지영 장희진)’ 제작 보고회가 1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곽정환 PD, 배우 도지한, 정동현, 이엘리야, 박예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출의 곽정환 PD는 ‘빠스껫 볼’의 제작의도에 대해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하려고 애썼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대중들과 쉽게 소통하고 싶었다. 보통 일제는 나쁘고 조선은 좋다는 이분법적인 것을 많이 써왔는데, 제가 바라보는 부분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곽정환 PD는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위안부 기사를 읽을 때마다 감사한 부분은 위안부를 위해서 일하는 일본인 변호사나 자원활동가분들이다. 일본인들 중에서도 원하지 않는데 군대에 끌려가서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생각을 고쳐 봉사하는 분들도 있다. ‘단순히 좋다, 안 좋다’가 아니라, (과거 우리 조상들은) 인간으로서 개인의 뜻과 가치, 사상과 무관하게 어쩔 수 없이 그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충돌 지점이 있고,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곽정환 PD는 “그 부분이 개인의 책임만은 아니다. 역사에 끊임없이 조심스럽고 힘들고 어렵지만 들여다보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쉽지 않지만 ‘빠스껫 볼’이 다룬 역사 인식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빠스껫 볼’은 농구를 희망의 등불 삼아 어두운 일제 강점기를 건너온 인물들이 다가오는 분단의 비극을 농구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KBS 2TV 드라마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PD가 CJ E&M 이적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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