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11일 최윤희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천안함 침몰로 받은 국민 성금의 4분의1을 목적에 맞지 않게 부정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 성금으로 기부받은 3억1289만원 가운데 7975만원(25.4%)을 성금 목적과 다르게 지휘관·참모 격려금 지급 및 회식비로 사용했다.
김 의원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에 해군 장병들의 고생과 희생에 대해 국민들이 주머니를 털어가면서 해군에게 지원을 했다"며 "그런데 이를 지휘관들 선상 파티를 여는데 사용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쓰게 돼 있다"며 "제가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는데 일반 장병 격려활동에도 많이 쓰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천안함 국민 성금 일부가 지휘관을 위해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당시 해군사관학교장이었던 최 후보자가 책임질 위치에 있었느냐"고 물었다.
최 후보자는 "그런 위치가 아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