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만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양호했던 상반기 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1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136.3% 늘어난 742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71.1% 증가한 432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지난해 기저효과로 이익증가폭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기아차의 파업 영향과 환율 하락의 영향 등으로 2분기대비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만도의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 대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완성자 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일시적 요인과 환율 변동폭 확대 등으로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이슈”라며 “4분기 신형 제네시스 출시에 따른 전장부품 수혜와 미국 조지아법인 신규가동 등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한라건설 리스크가 만도의 투자심리 개선을 제한하고 있어 향후 한라건설의 자산매각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한라건설의 자산매각 계획이 예상범주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만도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 이슈보다는 만도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