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달러당 10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일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076.0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줄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늘 1403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30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