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성급한 출구전략, 채권 2조3000억달러 손실”

입력 2013-10-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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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성급한 출구전략을 실시하면 채권시장에서 2조3000억 달러(약 2472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국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연준의 출구 전략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 장기금리가 단기간에 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이로 인한 전 세계 채권 가치의 손실은 5.6%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채권시장 이외에도 외환시장과 주식과 부동산시장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IMF의 ‘경고’는 같은 날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공식 지명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IMF의 호세 비날스 통화·자본시장 국장은 보고서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출구전략이 차질 없이 이뤄지려면 시장과 적시에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한차례 연준의 출구전략 전망으로 신흥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 타격을 입었던 것을 지적하면서 “이미 지난 5월 장기 금리를 안정시키고 시장의 동요를 막기 쉽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 신흥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신흥시장은 급격한 자본 이탈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연준의 성급한 출구전략이 (신흥시장의) 유동성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또한 유로존 경제 위기국의 은행도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장기 금리가 급등하면 기업에 미치는 타격도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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