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내년 미국 테네시주에 공장건설

입력 2013-10-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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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내주초 방미, 주정부와 양해각서 체결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500만본 규모의 공장을 세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경영진은 다음주 초 미국 테네시주를 방문해 주정부와 생산공장 건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연말 계약 성사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조지아, 사우스캐롤라니아, 테네시주 등 동남부 주정부를 상대로 북미 생산공장 건설 협상을 벌여왔다. 협상 과정에서 생산공장 규모는 최대 연산 1000만본을 고려했다.

한국타이어가 테네시주 내슈빌 인근에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네시주에는 닛산,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가 완성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은 조만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당초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주정부가 주행시험장을 갖춘 대규모 부지를 달라는 회사 측 요구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에는 토요타타이어가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금호타이어도 이르면 내년께 공장건설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도 한국타이어의 테네시주 진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 조지아주 메이컨에 연산 210만본 규모의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부지를 매입했으나 이듬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공장 설립이 중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미국 공장 건설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회복과 함께 애프터시장을 겨냥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미국 공장 건설 이외에 중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공장의 생산 능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내년 글로벌 생산능력은 올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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