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바마, 연준 차기 의장에 재닛 옐런 현 부의장 지명

입력 2013-10-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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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공식 발표할 것”…연준 100년 역사 최초의 여성 의장 될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공식 지명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옐런 부의장이 지난 4월16일 IMF와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블룸버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이 벤 버냉키 현 의장의 뒤를 잇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준 차기 의장으로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관리가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9일 오후 3시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현 의장은 내년 1월 임기가 마친다. 그는 연임할 뜻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염두에 뒀던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9월15일 의장 후보직을 고사했다.

여성차별 발언에서부터 금융기관과의 유착 관계 논란까지 불거지고 미국 정치권에서 반대 의견을 표시하자 그 부담감에 물러난 것이다.

옐런은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치면 연준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 된다.

이런 상징성과 더불어 벤 버냉키 의장의 정책을 이어받아 매끄럽게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는 기대로 의회에서 무난하게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옐런은 연준 이사와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거쳐 지난 2010년부터 연준 부의장을 맡아왔다. 그는 버냉키와 더불어 경기부양책에 긍정적인 대표적인 ‘비둘기파’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옐런 부의장은 지난 1971년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 수학 당시 스승은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역할을 강조했으며 케인스학파의 거두인 제임스 토빈 교수였다.

옐런 부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성향도 이때 키워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의 남편은 지난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컬로프 UC버클리 교수다.

연준 의장에 취임하면 금융위기 이후 펼쳐왔던 미증유의 양적완화 조치를 축소하는 등 출구전략을 완만하게 펼쳐야 할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옐런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 기능 정지, Shutdown) 등 최근 불거진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경제회복 모멘텀을 흔들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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