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디폴트 불안에 하락…다우 159.71P↓

입력 2013-10-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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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 정지인 셧다운(Shutdown)이 이어진 가운데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실패로 인한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감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9.71포인트(1.07%) 하락한 1만4776.5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54포인트(2.00%) 급락한 3694.8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67포인트(1.23%) 떨어진 1655.45를 기록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8일째 이어졌으나 정치권은 2014회계연도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놓고 좀처럼 대치 상태를 풀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인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포함하는 문제로 여야가 2014회계연도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7일 이전에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디폴트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22~31일 사이에 부채 이자 지급 등에 필요한 연방정부의 현금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의회에서 셧다운을 끝내고 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하면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을 포함해 모든 것을 놓고 공화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은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를 높이려면 이와 같은 규모로 재정지출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주에 오바마 정부에 부채한도 증액 권한을 임시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 법의 골자는 부채한도 증액을 다른 정책과 묶어서 처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기간은 1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려면 6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 의석은 54석이어서 최소한 공화당으로부터 6표를 확보해야 해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릭 피어 코니퍼증권 주식 거래 담당 이사는 “시장이 정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교착 상태가 오래갈수록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불안해할 것이다. 무엇인가 이뤄지기 전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페이스북이 6.7%, 야후가 3.5% 각각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제록스는 2.5% 빠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회사인 어필리에이티드컴퓨터서비스의 분식회계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알코아는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0.4% 하락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는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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