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업계순위 구도 대변화 예고

입력 2013-10-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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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브랜드들 매출 차이 100억~200억원 불과…다운재킷이 승패 좌우

연말시즌이 다가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수 년간 1위, 2위 자리를 지켰던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가 블랙야크, K2의 공세에 밀려 순위 변동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파와 밀레 등 중위권 브랜드들도 리딩 브랜드와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승패를 좌우하는 올 겨울 ‘다운재킷 전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월 누계 매출은 노스페이스가 3800억원 가량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작년 4위에 머물렀던 ‘빅4’ 블랙야크가 3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빅2’ 코오롱스포츠는 이 보다 조금 뒤쳐진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최근 몇 년간 지켜왔던 선두권이 흔들리고 있다.

회계 기준이 다른 K2는 3~9월까지 7개월간 누적 매출 2900억원을 올렸고, 네파와 밀레는 각각 3000억원, 2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하반기 다운재킷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운재킷이 하반기 매출의 60~7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올해 업계 순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7000억원으로 잡고 주력 제품인 다이나믹 하이킹의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여 전 소비자 층을 공략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다른 업체보다 일찍 다운재킷 선판매에 들어가 선점 효과를 누리고, 올 겨울 장사에 집중하기 위해 물량도 30% 늘려 잡았다.

블랙야크는 경쟁이 치열한 성인용 시장에서 벗어나 유아동 라인을 강화해 키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K2는 헤비다운 인기제품 위주로 제품 다양화를 꾀해 시장에 맞설 계획이다.

네파는 사파리 형태의 헤비 다운 등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밀레는 알러지 방지 및 향균 등의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 차이가 100억~2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올 겨울 다운재킷 전쟁 승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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