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솔직 고백 "회사에서 자작곡 별로 안 좋아하더라"

입력 2013-10-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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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자작곡에 깊은 애착을 보였다.

7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아이유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 '싫은 날'과 '보이스메일' 등 2곡의 자작곡을 수록한 아이유는 "두 곡 다 에전에 써 둔 곡"이라며 "제가 이번 앨범에 넣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더니 처음엔 한 곡만 넣자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이유는 "회사에서 '보이스메일'을 별로 안 좋아했다. 제가 애착이 강해서 계속 요청했더니 보너스트랙으로 실렸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이유는 두 곡에 대해 "'싫은 날'은 편곡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았다. 제가 썼던 느낌보다 훨씬 좋아졌다. 반면 '보이스메일'은 제가 작곡한 그대로를 많이 편곡하지 않았다. 그 곡은 소소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마추어같은 느낌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규 3집 타이틀곡 '분홍신'은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The Red Shoes)'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클래시컬하고 빈티지한 요소를 담아냈으며, 드라마틱한 전개와 정교한 코러스를 더했다.

티저 영상을 통해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아이유는 "워낙 다른 모습이라서 당연히 어색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생각보다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것도 해도 되나보다'하고 용기를 얻었다.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는 7일 자정 타이틀곡 '분홍신'을 비롯한 이번 앨범의 전곡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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