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와 달러 반등 혼재한 가운데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7일 원·달러 환율은 9시 1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071.20 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071.5 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70 원선을 위협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던 달러-원 환율이 이날 외환시장에선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추가적인 달러 상승 모멘텀이 없는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신 원·달러 환율의 1070 원 하향 시도가 예상됨에 따라 외환당국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각)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이달 중순 데드라인 이전에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안에 합의할 것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하원 내에서 즉시 정부 셧다운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의 수가 오바마케어 시행 예산을 포함한 소위 ‘클린 임시 예산안’을 당장 통과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1개월 물은 1074.0 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70.3원)보다 1.5원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