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분석]적자 세진전자, 일반공모 유증 성공할까

입력 2013-10-07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0년 우회 상장 이후 적자 지속… “신주 발행가와 주가 비슷해 메리트 없어”

코스닥상장사 세진전자가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특히 세진전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해 유증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진전자는 운영자금 및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040원이며 청약 예정일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이다.

자동차 및 전자부품 전문기업인 세진전자는 지난 2010년 코스닥 상장사 엠에이티를 통해 우회상장했다. 우회상장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등 실적부진에 빠졌다.

우회상장 직전인 201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98억원이었지만 2011년에는 933억원으로 335억원 가량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45억원으로 기록했다.

2012년에도 세진전자의 적자 행진은 지속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후퇴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0억원, 152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세진전자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개발비 조기상각과 신규 해외자동차부품 개발비 증가, 일회성 판관비의 증가 등이 일괄반영 처리됐기 때문”이라며 “매출 감소는 저압(일반용·산업용·주택용)원격검침 사업이 올해로 순연돼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흐름은 좋지 못한 상태다 매출액은 2012년 상반기와 비슷한 40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2억원, 34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실적이 악화되자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상반기 84.37%에서 올해 상반기 89.75%까지 증가했다.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세진전자는 1040원에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세진전자 주가는 유상증자를 결정한 다음날 14.98% 급락해 1050원이다. 즉 신주 발행가와 현주가 현재로선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아직 최종 발행가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현 시세대로라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A증권사 연구원은 “신주 발행가와 주가가 비슷한 수준이면 장내매수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트럼프 피습' 비트코인, 3% 껑충…리플은 일주일간 20%↑ [Bit코인]
  • ‘1분기 금융 대출 잔액만 617조’…커지는 건설·부동산발 부실 공포’
  • [종합] 트럼프, 선거유세 중 피격…총격범 현장서 사망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트럼프 유세장 총격범은 20세 토머스 매슈 크룩스”
  • 공모주 ‘과열’일까 ‘흥행’일까…하반기 IPO 시장 전망은[따따블 공모주 시대 1년③]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16,000
    • +2.12%
    • 이더리움
    • 4,477,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517,000
    • -0.48%
    • 리플
    • 745
    • +0.95%
    • 솔라나
    • 203,600
    • +3.82%
    • 에이다
    • 604
    • +1.17%
    • 이오스
    • 774
    • +2.25%
    • 트론
    • 193
    • -2.03%
    • 스텔라루멘
    • 149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300
    • +3.24%
    • 체인링크
    • 18,590
    • +2.14%
    • 샌드박스
    • 445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