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적연금(GPIF)이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GPIF는 수익 확대를 위해 성장주(growth stock)에 대한 투자 확대에 수조엔을 할당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GPIF는 121조엔 규모로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GPIF는 일본증시 자기자본이익률(ROE)·거버넌스·거래 규모 등에 맞춰 수십억 엔을 새 주가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사이토 아츠시 일본거래소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30일 “연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새 주가지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가 225개 대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토픽스지수는 1759개 기업을 편입시켜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 주가지수에는 500개 기업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티스 프리즈 프로스펙트 CEO는 “새 주가지수는 컨트리클럽의 멤버십같을 것”이라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이 특별한 클럽에 합류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GPIF는 지난 6월 일본 채권 보유 비중을 종전의 67%에서 6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해외주식 보유 비중은 9%에서 12%로, 일본주식은 11%에서 12%로 각각 높였다. GPIF는 이같은 변경된 투자 비율을 오는 2015년 3월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