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분열 조짐…셧다운 해결되나

입력 2013-10-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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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티 일부 의원, 입장 변화 조짐

미국 공화당에서 분열 조짐이 보이면서 연방정부 일부 기능 정지인 셧다운(Shutdown)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내 극우파인 티파티 소속 일부 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인 오바마케어의 철폐나 연기라는 기존 입장에서 후퇴할 조짐을 보였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텍사스주의 블레이크 패런톨드 하원의원과 플로리다주의 데니스 로스 의원, 콜로라도주의 덕 램본 의원 등 티파티로 분류되는 공화당 의원들은 정부 셧다운을 풀고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합의안이 미국 세법이나 다른 정책의 주요 변화를 포함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1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됐다. 공화당이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 삭감에 나서자 대통령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정치권의 갈등이 촉발됐다.

패런톨드 의원은 “대통령은 오바마케어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좋다. 그러면 다른 개혁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라며 “우리가 오바마케어와 같거나 더 큰 차이를 개혁을 볼 수 있다면 그러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오바마케어에 대한 기존의 완고한 입장에서 변화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덕 램본 의원도 “오바마케어에 반대하고자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에 예산안과 부채한도 상향 등에 대해 논의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일 부채한도 상향과 같은 규모로 지출이 줄어든다면 나는 이런 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원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로스 의원은 “셧다운이 오바마케어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우리 당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포지션을 변경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 국방부는 무급휴가를 떠난 민간인 직원 약 40만명에게 복귀 명령을 내렸다. 하원은 셧다운으로 무급휴가를 받은 정부 직원 80만명에게 복귀 이후 임금을 소급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셧다운 파문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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