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루피 약세는 인도에 기회”

입력 2013-10-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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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인도 루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현지의 공장 건설이 활성화하는 등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카쿠 나카테 BOA 인도지사 책임자는 “달러·루피 환율이 60~62 루피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루피 가치가 낮아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피화 가치는 지난 12개월간 16%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엔화를 제외하고 아시아 주요 통화 중 하락폭이 가장 크다.

나카테 책임자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외에 아시아 지역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면서 “인도는 이들에게 적당안 대안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 기업들에 인도 투자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부동산 인수와 세금 문제를 포함해 해당 지역의 규제와 법률의 안정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루피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중국의 임금 상승과 방글라데시의 노사 불화가 부담됐던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대안처로 인도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환율 차익만을 노리기에는 인도가 사회구조가 아직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도는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관료주의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지수에서 104위에 머물고 있다. 중국은 14위를 기록했다.

전체 경쟁력 지수에서도 인도는 60위로 저조하다. 이는 2006년 이후 15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통신은 이러한 사회 구조적 문제의 대표적인 예로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의 채굴권 승인 지연과 포스코의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 지연 등을 꼽았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의 비카스 할란 수석 애널리스트는 “개인적으로 인도의 현 상황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라면서 “인도의 대다수 제조업체가 노동법과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 때문에 중국에 비해 잘 운영되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인도가 환율로 인한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의 지연에 따른 업무의 비효율성을 줄여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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