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테르' 임태경·엄기준 캐스팅 확정

입력 2013-10-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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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임태경(왼쪽)과 엄기준(떼아뜨로, 싸이더스HQ)

뮤지컬 ‘베르테르’의 주연 베르테르 역에 배우 임태경과 엄기준이 캐스팅됐다고 CJ E&M이 4일 밝혔다.

엄기준은 2002년 공연에 처음 출연한 이후, 2003년, 2004년에 이어 2006년 공연까지 베르테르 역으로 출연한 7년 만에 베르테르로 다시 돌아온다. 반면 임태경은 이번이 첫 출연이다.

롯데 역에는 배우 전미도와 ‘지킬앤하이드’에서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보여준 신예 이지혜가 더블캐스팅 됐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활약했던 전미도는 오랜 무대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지혜는 오디션 당시 탄탄한 연기력과 아름다운 외모가 발탁 배경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롯데의 약혼자이자 베르테르와는 완전히 다른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을 가진 알베르트역에는 지난 2011~2012년 공연에 이어 올해로 3년째 알베르트 역을 맡은 이상현과 ‘지킬앤하이드’ ‘스칼렛 핌퍼넬’에서 강렬한 연기와 고급스러운 가창력을 보여준 양준모가 출연한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1774년 괴테가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00년 초연된 이후 조승우, 엄기준, 송창의, 박건형, 김다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을 배출했으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초연 이후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오른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초연 제목인 ‘베르테르’로 제목을 바꿔, 오는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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