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가 ‘원자력발전소 제로(0)’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2일(현지시간)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나고야에서 가진 강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이 방사능 폐기물을 어떻게 최종 처리할지 결정하지 않고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피해자 보상이나 사고 수습 비용을 고려하면 원전 발전 비용이 절대 싼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순환형 사회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자민당이 지금 원전 제로 방침을 밝히면 (탈원전에 대한) 국민의 기운이 고조된다”며 “일본인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특성이 있다. 지금이야말로 원전 제로로 재생가능 에너지에 의한 순환형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는 꿈을 향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