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애플 자사주 더 사라”

입력 2013-10-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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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이 1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1500억 달러(약 161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을 요구했다. 블룸버그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1500억 달러(약 161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쿡 CEO는 곧바로 확답을 주지 않은 채 앞으로 3주일간 협의를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이날 트위터에 “전날 쿡 CEO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면서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3주간 이와 관련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이날 오후 CNBC에도 출연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애플 지분은 20억 달러 수준”이라고 공개하고 “애플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으며 회사는 값싸게 대출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이 자사주를 사들이기 가장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할지 장담할 수는 없으나 나 역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칸은 앞서 지난 8월13일 “애플 주식이 엄청나게 저평가돼 있다고 믿는다”고 밝히며 “애플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이후에는 트위터를 통해 쿡 CEO와 저녁식사와 함께 자사주 매입에 대해 논의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4월 2015년 말까지 현재 100억 달러 수준인 자사주 취득규모를 600억 달러까지 늘리고 현금배당도 확대하는 방식으로 최대 1000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칼 아이칸의 자사주 매입 압박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상승했다.

▲애플 주가 추이. 1일 487.96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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