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중 절반 이상이 4분기(10~12월)에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전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는 중개업자 812명을 상대로 진행한 ‘4분기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에서 4분기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7.4%(466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보합이라는 응답이 39.2%(318명)였고 하락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3.4%(28명)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안정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민간 임대사업자 지원 확대라는 답변이 33.5%(272명)로 가장 많았다.
또 △공유형모기지 도입 등 매매수요 유도(30.2%·245명) △준공 후 미분양 임대주택 활용(24.8%·201명) △행복주택 건설 추진(6.5%·53명) △월세소득공제 확대(5.0%·41명)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4분기 매매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보합이 56.3%(457명)로 가장 많았고 상승 34.2%(278명), 하락 9.5%(77명)로 집계됐다.
매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취득세율 인하(47.9%·389명)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44.6%·362명)가 꼽혔다.
또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3.6%·29명)과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용(2.6%·21명), 개발부담금 한시 감면(1.4%·11명)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유망한 투자 상품을 묻는 항목에는 △기존 아파트(30.4%·247명) △상가(20.8%·169명) △단독·다세대·연립(16.4%·133명) △신규 아파트(15.9%·129명) △토지 11.8%(96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4.7%·38명) 순으로 응답자 비율이 많았다.
아울러 4분기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는 양도세 인하, 부동산정책의 신속한 집행, 일관된 정책 추진,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