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달러당 1074.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8원 오른 달러당 1075.5원에 개장했다.
최근 환율이 10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면서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했다. 또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어든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예산안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서 나타나는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은 지속적인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은 1070원대 초반에서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하는 모양새”라며 “내일 발표될 무역수지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화는 절상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