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플 고가공급체인으로 자리매김…한국에 불똥?

입력 2013-09-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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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공급 중국 기업 16개로 2011년보다 두 배 증가… 첨단부품 비율 상승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기업이 현재 16개로 지난 2011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공개된 애플 아이폰5S. 블룸버그

중국이 애플의 고가공급체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에 불똥이 튀길 전망이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기업이 현재 16개로 2011년의 8개에서 두 배 증가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애플 공급망 목록과 CLSA증권 조사를 분석해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저임금의 조립과 단순부품 공급망 역활에서 벗어나 첨단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현재 글로벌 전자공급망을 지배하는 한국과 대만 일본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니콜라스 바라트 CLSA 아시아 기술리서치 대표는 “정말로 중국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은 수년간 연구ㆍ개발(M&A)에 막대한 지출을 했으며 그 보답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비용을 낮추고 지나치게 한 기업에 의존하는 것을 피하고자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도 중국 기업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조립의 상당 부분을 대만 조립업체 페가트론에 맡긴 것은 공급망 다각화의 분명한 사례라고 FT는 덧붙였다. 이전까지는 팍스콘이 조립의 대부분을 맡았다.

과거에는 많은 기업이 중국에서 제품을 조립 생산하더라도 기술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킨 중국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산둥성의 음향부품업체인 거얼성학(GoerTek)은 2011년에는 애플의 공급업체가 아니었으나 지금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들어가는 스피커와 아이폰용 이어폰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삼성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재스민 루 애널리스트는 “거얼성학은 자체적으로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경쟁사인 미국은 놀즈(Knowles)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선전 소재 배터리업체인 더사이(Desay)와 신왕다(欣旺達, Sunwoda) 등은 애플의 올해 부품 공급업체 목록에는 없지만 아이폰5S와 5C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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