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소방서 앞에 교통제어기가 설치된 경우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소방서 앞 도로 신호등에 자체조작이 가능한 교통제어기가 설치된 경우는 전국 864곳 중 6%인 53곳에 불과했다.
황 의원은 “교통통제가 가능할 경우 소방차 출동시 20초를 단축할 수 있다”며 “교통제어기가 없어 교통정체에 발목을 잡히는 등의 이유로 올해 소방차가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한 경우는 5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권한이 없는 소방서에 신호조작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라며 “단 몇 초라도 출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교통제어기가 설치된 신호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