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정보회사 실적 악화…"채권추심업 부진 탓"

입력 2013-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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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불공정 추심행위 발생 가능성 우려, 모니터링 강화할 것"

올 상반기 신용정보회사는 경쟁심화에 따라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향후 불공정 추심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5126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89억원), 17.2%(60억원)감소했다.

이는 주력업종인 채권추심업종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채원추심업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291억원)감소한 30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 및 추심 회사 간 경쟁심화에 따른 평균 추심수수료율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평균 추심수수료율은 지난 2011년 상반기 6%였으나 올 상반기 3.0%로 뚝 떨어졌다.

사업이 부진한 결과, 종사자수도 크게 줄었다. 신용정보회사의 종사자수가 1만835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598명 줄어들었는데 이중 1187명이 채권추심인으로 나타났다. 현재 채권추심인은 1만2574명이다.

반면 신용조사업과 신용조회업의 실적은 증가했다. 신용조사업과 신용조회업의 영업수익은 각각 358억원, 1332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14.1%증가한 수치다. 이는 부동산 임대차 조사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개인 신용정보 유료서비스 관련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용정보회사의 주력업종인 채권추심업의 영업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불공정 추심행위 발생 등 추심질서 교란이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중 자기자본 요건 미달 우려가 있는 회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 우려 회사를 대상으로 밀착 모니터링을 실시, 필요시 자본확충 등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신용정보회사의 최소자기자본 요건을 기존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적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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