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판매 개시
우체국 알뜰폰이 27일부터 전국 226개 우체국을 통해 판매 개시되면서 우체국의 영업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판매 대리점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지만 우체국은 방침상 영업일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우체국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영업을 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우체국은 향후 알뜰폰 판매 사업자와 우체국을 점차 늘려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작걸림돌은 영업일. 하루 일과가 빠듯한 직장인들에게는 우체국 알뜰폰 가입의 문턱이 높은 셈이다.
이는 우체국 알뜰폰이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알뜰폰 선두주자들은 이미 온라인 판매에 의존하던 판매망을 편의점, 새마을금고, 가전 양판점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달 초에는 단말기 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자급제 단말기 공동조달' 체계도 구축했다.
우체국도 현재의 영업일에 따른 제약을 감안해 판매망을 온ㆍ오프라인에서 다양화하거나 영업일을 변경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래서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우체국 영업일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운영비용상 우체국 토요일 영업 안하는 쪽으로 검토한다는데 어쩌자는 거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우체국 알뜰폰 어디서 사야 하나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우체국 알뜰폰은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고 가입 신청서를 작성, 개통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해피콜로 통보가 오면 그 후에 택배로 배송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