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형 가오리
(뉴시스)
'동해안 대형 가오리'가 화제인 가운데 10년 전에도 동해안 일대에서 대형 가오리가 무더기로 잡힌 적이 있어 비상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어민이 쳐놓은 정치망 그물에 대형 가오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이번에 잡힌 동해안 대형 가오리는 몸길이 3m, 폭 2m에 무게는 20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가오리가 몸길이 1m에 무게 20kg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크기다.
동해안에서 대형 가오리가 포획된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에도 양양 등 동해안 일대에서 몸길이 2~3m, 무게 200kg대의 대형 가오리가 무더기로 잡힌 바 있다.
당시 잡힌 동해안 대형 가오리는 매일 20~30마리씩 일주일에 걸쳐 무려 80마리 가량이 잡혔다. 또한 잡힌 동해안 대형 가오리 어종도 국내 어류도감에는 없는 색가오리과의 노랑가오리과가 대부분이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해역 이남에서 가끔씩 소수로 잡혔던 대형 가오리가 집중적으로 잡히기는 드문 일"이라며 정확한 이동 경로와 원인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잡힌 동해안 대형 가오리는 위판장을 통해 25만원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