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연안서 잡은 생선 현지서 유통

입력 2013-09-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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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시험조업으로 잡은 수산물이 현지에서 유통된다.

후쿠시마현 북부의 소마후타바 어업협동조합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소마시의 마쓰카와우라 어항에 후쿠시마 연안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출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수산물은 조합 소속 어민이 전날 저인망 등을 이용한 시험조업을 시작하면서 잡은 것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거쳐 출하했다.

소마후타바 조합의 수산물은 27일부터 미야기현의 센다이시와 도쿄도의 시장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조업 대상 어패류는 문어·오징어·털게 등 18종이며 조업 지역은 해안에서 40㎞ 이상 떨어진 바다의 수심 150m 이상의 해역이다.

앞서 3만7000여 마리 이상의 물고기를 조사해 온 일본 수산청은 방사성 물질이 식품 기준치인 1㎏당 세슘 100베크렐(Bq)을 넘는 사례는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후쿠시마 바다의 생선은 기준치 초과율이 3%에 약간 못 미친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해저에 방사성 물질이 계속 쌓이고 있어 해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나 환경성이 해저의 흙을 채취해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조사한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 북쪽은 수치가 높지 않지만 동쪽과 남쪽의 연안에서는 토양 1㎏당 300베크렐 이상으로 높았다. 다만 시험조업은 방사능 농도가 짙은 지점 인근에서는 시행되지 않았다.

한편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어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문어·오징어·까나리 등은 방사성 물질이 식품 기준치인 1㎏당 세슘 100베크렐을 넘지 않았으나 어류를 포식하는 농어나 해저에 사는 가자미류 암초 지대에 서식하는 볼락 등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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