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30년 월평균 급여 전 세계 최상위"

입력 2013-09-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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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한국이 전 세계에서 월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미래에는 임금 측면에서 신흥국과 선진국의 생산성 수준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서비스업 기업들은 지금부터 비용구조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6일 '2030년 글로벌 임금 전망'(Global wage projections to 2030)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 프랑스, 독일과 함께 한국이 월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를 근거로 선진국, 중진국, 신흥국에 속하는 대표적인 나라 21개국의 2030년 월평균 급여 전망치를 제시했다.

그 결과 한국의 월평균 급여가 지난 2011년 2천361 달러에서 오는 2030년 5천40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21개국 중에서 월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국가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2030년 월평균 급여가 높은 국가로 프랑스(5천22 달러), 독일(4천911 달러), 호주(4천818 달러), 영국(4천665 달러) 등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한국의 임금 상승률이 다른 국가보다 높은 원인으로는 인구 고령화 현상이 꼽힌다.

이에 대해 윤재봉 삼일회계법인 대표는 "인구 연령분포 변화에 따라 젊은 연령층의 인구 수가 줄어들면서 가용 노동인구 자체가 적어져 노동시장이 경직되기 때문"으로 봤다.

그는 "이런 변화는 당장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국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모두 한국의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구조 변화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30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기타 신흥국과 선진국과의 임금 격차가 지금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5배에 달하는 인도와 영국 간의 평균 임금 격차는 오는 2030년 7.5배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멕시코와 미국의 평균 임금 격차도 현재의 7.5배에서 4배로 줄어들 예정이다.

결국 미래에는 신흥국과 선진국의 생산성 수준이 비슷해짐에 따라 선진국이 신흥국에서 더는 오늘날과 같이 저임금 노동력을 고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존 혹스워스 PwC 수석 경제분석가는 "터키, 폴란드, 중국, 멕시코 등 현재 저임금 생산국으로 꼽히는 신흥국들은 미래에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필리핀 등이 저가 상품들의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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