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이달 27일 수 백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일을 앞두고 대만 정부에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한국 송환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SK는 대만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SK는 김 전 고문이 최 회장의 재판에 핵심 증인이라며,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대만 정부가 현지법에 따라 김 전 고문을 강제 추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김 전 고문은 지난 7월 31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대만 북부의 한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SK 관계자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수용 여부는)대만 당국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