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미국 부동산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3-09-25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휴스턴ㆍ보스턴 등 투자지역 넓혀나가…중국 부동산 투자자, 올들어 미국에 14억 달러 투자

중국 ‘큰손’들의 미국 부동산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했던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이외에 휴스턴과 보스턴 시애틀 등 미국 전역으로 투자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베이징 소재 부동산투자업체 그랜드차이나펀드는 지난 2분기 휴스턴의 286채 규모 임대주택단지 지분 80%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애틀란타의 170채 규모 주택단지에 투자하기도 했다. 두 프로젝트에 그랜드차이나펀드가 투입한 자금은 약 1500만 달러(약 161억원)에 이른다고 WSJ는 전했다.

그랜드차이나펀드는 “이들 지역은 캘리포니아나 뉴욕보다 부동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임대수익률이 높아 매력적”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홍콩 소재 사모펀드 가우캐피털파트너는 오는 4분기에 5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업용부동산 전문 펀드를 출범할 계획이다. 가우캐피털은 포틀랜드와 텍사스주 오스틴 등 ‘혁신센터’가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의 위량 사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중국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보스턴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존스랑라살의 알리스테어 메도우스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총괄매니저는 “중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자산에 집중돼 있는 편이나 워싱턴D.C.와 보스턴 휴스턴 시애틀 시카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시애틀과 휴스턴 같은 도시는 기술과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고 있어 오피스빌딩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둔화와 더불어 부실대출과 지방정부 부채 등으로 금융 부문의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중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14억 달러의 부동산투자를 유치해 최대 투자처가 됐다. 홍콩과 영국 마카오 싱가포르가 나란히 미국의 뒤를 잇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4: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26,000
    • -3.19%
    • 이더리움
    • 4,143,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447,100
    • -5.48%
    • 리플
    • 597
    • -4.63%
    • 솔라나
    • 188,900
    • -4.64%
    • 에이다
    • 496
    • -4.8%
    • 이오스
    • 698
    • -4.77%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50
    • -3.4%
    • 체인링크
    • 17,810
    • -2.68%
    • 샌드박스
    • 404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