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회가 24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시내에서 조합장 회의를 열고 이 지역 앞바다에서 시험조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조합회는 해수나 어패류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후쿠시마현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로 이달 초 시험조업을 중단했다.
연합회 산하 조합 중 북부의 소마후타바어업협동조합이 25일 오전 조업에 착수하며 이와카시조합 등은 다음달 3일부터 시험조업을 재개한다.
시험조업에서는 총 95척의 어선이 수심 150m의 해역에서 조업하며 현 남부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것은 원전 사고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상 어종은 털게와 오징어 뱅어 등 총 17종이며 고기를 잡은 이후 방사성물질 검사에서 국가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만 유통할 계획이라고 어업협동조합회는 밝혔다.
또 조합회는 지난 7~9월 어패류와 가공품 등에 방사성물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