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가장 많이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국가 1위에 선정됐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의 ‘2013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포함해 신흥시장에 대한 FDI가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나 개별 국가 기준으로는 미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이 유치한 FDI 규모는 169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최근 중국을 포함해 신흥시장에 대한 FDI가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FDI 기준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2위부터 4위까지 신흥시장이 차지했다.
2위는 주요2국(G2)로 부상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1210억 달러를 FDI를 유치했다. 3위는 750억 달러를 유치한 홍콩이 올랐다. 매력적인 투자처 4위에는 석유와 천연자원이 풍부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질이 꼽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650억 달러의 FDI를 받아 2011년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5위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버진아일랜드는 FDI를 포함해 탈세 형식으로 유입된 자금이 지난해 8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신흥시장에 대한 FDI는 전년대비 4% 줄었지만 7030억 달러로 역대 2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전 세계 자금 흐름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52%를 기록했으며 이는 선진국에 대한 FDI 투자 규모를 넘어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