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배당수익에 경기방어까지 ‘1석 2조’

입력 2013-09-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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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α’ 수익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지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편입종목의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배당주의 매력 때문이다.

특히 펀드의 경우 여러개의 고배당 종목에 나눠 투자할 수 있어 분산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배당주의 주가 하락폭이 시가배당률 이상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목표했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하락장에서도 배당금으로 주가 하락분을 만회할 수있어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필수소비재, 통신 등과 같은 고배당업종은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다.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갖춘 셈이다.

문제는 투자기간이다. 연말 배당효과만 노리고 가입하는 90일 미만의 단기 투자자라면 수익금의 70%를 환매 수수료를 물어야한다. 여기에 1.5~5.8% 판매보수까지 합치면 손에 쥐는건 ‘제로(0)’에 가깝다.

그러나 장기투자는 말이 다르다. 지급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23일 기준 7.2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0.03%)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기간은 길면 길수록 더 좋다. 배당주펀드의 3년 수익률은 17.39%에 달한다. 적극적으로 주식은 편입하는 액티브(5.59%)나 지수 흐름을 따라가는 인덱스(15.43%) 보다 더 우수한 성적이다.

개별 펀드 별로는 배당주펀드의 대표주자 ‘신영밸류고배당’이 3년 수익률 44.71%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동양중소형고배당’(33.18%), ‘KB배당포커스’(28.13%), ‘베어링고배당’(23.96%) 등이 양호한 수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펀드가 좋은 펀드일까. 전문가들은 시가 배당률에 중점을 두고 운용되는 펀드가 좋은 펀드라고 정의한다.

올해 코스피 전체의 평균 시가 배당수익률은 1%대 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시중금리는 2% 중후반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가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들을 우수한 배당주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수준의 배당이 지급된다고 가정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현재 시가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은 우선주를 포함해 약 170~180개, 이 가운데 5% 이상인 종목은 약 40~50개 정도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를 대거 편입하는‘무늬만 배당주펀드’가 수두룩하다. 이 펀드들은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내지만 하락장에서는 대형주 낙폭을 고스란히 흡수한다. 배당수익이 무용지물이 되는데다 배당주펀드 가장 큰 매력인 안전성이 희석된다. 펀드의 편입종목이 너무 중소형주쪽으로만 쏠리지 않았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중소형주에 고배당 종목이 많지만 과도한 쏠림은 오히려 수익률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배당주는 효과적인 투자수단”이라며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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