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부실 계열사 털고나니 주가 ‘훨훨’

입력 2013-09-24 08:32 수정 2013-09-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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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주가가 부실 계열사 정리에 나선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실적 개선세도 더해지며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올 들어 36.01% 상승세를 보이며 6만6100원에 전일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저점(7월25일) 대비 138.63%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는 등 집중 매입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일건설 리스크로 시장 대비 할인 받았던 한일시멘트는 이에 대한 리스크 축소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7월 한일건설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주식병합으로 회사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59.6%에서 12.9%로 하락함에 따라 한일건설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한일건설의 자회사였던 중동파크타운과 한일디벨롭먼트도 계열사에서 제외됐고 한일시멘트의 계열사는 30개에서 27개로 줄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009년부터 계열사인 한일건설 리스크로 인해 실적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는 대주주로서 한일건설에 대한 재무적인 지원 등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한일건설의 부실로 인해 한일시멘트는 2010년부터 한일건설과 관련한 손실을 2000억원 내외 반영했고 2013년 1분기에도 18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지난해 한일시멘트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72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1969년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 후 한일건설은 올해 2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6월 기준 대주주 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이 이뤄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일시멘트는 한일건설의 추가 지원과 손실가능성에서 벗어나며 주가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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