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이미 핵무기 보유…이란과는 달라”

입력 2013-09-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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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8월말 서해서 장거리 로켓 엔진 시험”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해 이란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고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뉴욕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 북한을 비교한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개발했고 이를 실험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단계를 밟아나가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보다는 핵이슈를 다루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라며 “우리가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대신에 그들이 비확산 의무를 지키면서 평화적으로 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교적 해결책을 열어놓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에서 이란 핵개발을 저지하고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로즈 부보좌관의 발언은 그동안 미국 정부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혀왔던 것과 달라 파문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앞서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 6월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보지 않는다”며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날 지난 8월말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당시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엔진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8월25일과 30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로켓으로 보이는 물체와 기중기가 보였고 추진제 탱크와 각종 관측장비 설치대가 포착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발사대 주변 풀과 나무가 누렇게 변한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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