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신흥국 다시 출렁...루피아 1.3% ↓

입력 2013-09-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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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환율 추이. 23일 1만1152루피아. 블룸버그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한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신흥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3% 상승한 1만1498루피아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부채와 수입 비용을 상환하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고 있는 영향이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8월20일 이후 최대다.

1개월물 역외선물환(NDF)은 이날 0.6% 내린 1만1305루피아를 기록했다. 이는 현물환율보다 1.7% 높은 것. 역외선물환은 지난 달 현물환율보다 평균 2.2% 낮았다.

루피아 가치는 지난 8월에만 5.9% 하락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근 루피아의 약세에 대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은 지난 12일 “최근 통화의 움직임은 경제 펀더멘털에 따른 것으로 통화 가치 하락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제이콥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대변인은 지난 주 “중앙은행은 인도네시아의 통화 가치가 지나치게 강한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는 2분기에 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리야토 창 PT뱅크QNB케사완 채권 책임자는 “단기적으로 루피아에 대한 시각은 약세”라면서 “기업들의 규칙적인 달러 수요가 있지만 달러 매도세가 유지되기 위해서 루피아는 달러 당 1만1500루피아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피아의 1개월물 변동성은 11bp(1bp=0.01%) 올라 16.96%를 기록했다.

창 책임자는 “루피아 가치 하락과 무역적자 등은 수입 둔화로 결국 회복할 것”이라면서 “루피아 환율은 연말에 달러 당 1만800루피 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국채 가격은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 상승한(국채 가격 하락) 7.90%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가치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유지에도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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